한국이 미국 재무부에서 지정하는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9일 환율정책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미국이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할 듯”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환율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으로 불리는 ‘심층조사대상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국가를 뜻한다.

미국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환율보고서를 내놓는데 올해 4월에 상반기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5월 안에 환율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0월 발표된 2018년 하반기 보고서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 나라가 2018년 상반기에 이어 환율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는 한국과 함께 인도가 관찰대상국에서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 여부를 조사하는 대상을 기존 12개 나라에서 20개 나라로 확대하고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