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NHN엔테터인먼트를 부진의 늪에서 빼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NHN엔터테인먼트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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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웹보드 게임 규제로 주요 수입원인 온라인게임 매출이 크게 줄고 있지만 신사업에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모바일게임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간편결제 서비스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매출이 1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38억 원, 순손실은 105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게임부문의 매출은 5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8억 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온라인게임의 국내외 매출은 1년 전보다 43.9% 줄었고 직전분기보다 13.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의 영향 때문이다.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령은 1인당 월 게임머니 구매한도 30만 원, 1인 베팅한도 1회 3만 원, 1일 10만 원 게임머니 손실 때 24시간 게임접속 차단 등을 뼈대로 한다.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국내외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매출 499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42억 원보다 12% 증가했다.
일본에서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퍼즐게임 '라인팝2'가 매출에 기여했다.
기타 매출은 1분기 3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2.7% 증가했다.
NHN엔터테인멘트의 전체 게임 매출에서 PC온라인게임이 54%, 모바일게임이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국내매출은 656억 원으로 61%, 해외매출은 419억 원으로 39%의 비중을 나타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온라인게임부문의 매출감소를 모바일게임부문에서 만회하고 있다며 모바일게임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글로벌 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비롯해 '우파루사가'를 일본시장에 곧 선보일 예정이고 '히어로즈킹덤'과 '히어로즈원티드' 등 많은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에 모바일게임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NHN엔테터인먼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에 대해 “현재 페이코는 온라인가맹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가맹점과 제휴가 완료되는 7월 이후부터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페이코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