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형질전환세포의 위험성을 인지해 방사선 처리를 권고했다”며 “방사선 처리로 인보사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인보사는 연골을 치료하는 주재료와 그 연골세포를 빨리 자라나게 도와주는 보조재로 구성돼 있다.
최근 보조재인 293세포가 세포의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계의 자료들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56Gy의 방사선으로도 세포에서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을 완전히 없앴을 수 있지만 59Gy로 3Gy 증량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 혈질전환세포는 방사선 조사로 24일 내에 완전 사멸하지만 44일까지 추가 관찰 뒤 출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y는 방사선 에너지 흡수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마지막으로 철저한 품질시험을 거쳐 3중 장치를 통해 인보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5년 동안 연골세포가 아닌 293세포인 것을 왜 몰랐는지, 염기서열반복(STR)검사를 왜 이제 했는지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STR검사는 친자확인 검사와 같은 유전체 및 유전자 검사법이다. 인보사의 세포가 허가된 사항과 다르다는 사실은 최근 STR검사를 통해 규명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포를 형질전환하면 세포모양과 염색체 수는 달라질 수 있어 293세포인지 몰랐다”며 “게다가 추가 세포주 확보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STR 분석이 원천적으로 불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단 미국 품목허가 대비용으로 이번에 자체적으로 STR 분석을 실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보사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인보사 성분에 관한 검사결과를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