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유럽을 중심으로 패션 본고장에서 발을 넓힌다.
한섬은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시장에 한섬의 캐쥬얼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수출하는데 상징성이 크다.
25일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8월부터 세계 11개 국가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패션 계열사로 국내에서 여성 고급 패션브랜드인 SJSJ와 MINE,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올해 1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 뒤 파리에서 단독 쇼룸을 열고 20개 글로벌 패션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한섬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캐나다 라 메종 사이먼스 백화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패션편집숍인 안토니올리 등 20곳이다.
특히 한섬이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곳은 유럽과 북미에 있는 회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섬과 계약을 맺은 회사의 국가는 모두 11개 국가인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과 북미 국가들이다.
한섬이 체결한 수출 물량 비중에서도 유럽과 북미 국가 회사들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한섬이 이번에 수출하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 규모는 100만 달러(우리 돈 11억 원가량)다. 2017년 기준으로 시스템 브랜드의 매출이 1천억 원 가량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은 패션 본고장으로 꼽히기 때문에 한섬이 이곳에서 성과를 낸다면 다른 국가로 판매망을 넓히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럽 패션시장이 세계 패션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시장이 전체 의류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세계 의류수입 국가 1위는 미국이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 6곳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조사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의 의류 수입물량 비중을 단순 합산하면 47%가량인데 세계에서 수출되는 의류의 절반가량이 이곳으로 흘러들어가는 셈이다.
한섬은 이번 수출을 위해 선기획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선기획 시스템은 기존보다 5개월가량 빠르게 다음 시즌 제품의 기획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시즌보다 6개월에서 8개월가량 이른 시점에 물건을 발주한다”며 “수출을 위해서는 선기획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에 도매(홀세일) 형태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수출하는데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마케팅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매형식은 특정 국가에 현지화해 진출하는 것과 달리 국내외 차이 없이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한섬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팔 때 국내와 수출제품을 동일하게 생산하면 비용을 아끼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션 본고장인 유럽과 속도를 맞춰 유행을 선도한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
한섬은 현재 20여 곳의 글로벌 패션회사들과 추가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규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섬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새 판매시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이 그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자 브랜드를 철수 하는 등의 브랜드 구조조정을 해왔다”며 “올해 기존 브랜드 카테고리로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92억 원, 영업이익 919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67.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한섬은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시장에 한섬의 캐쥬얼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수출하는데 상징성이 크다.

▲ 김현종 한섬 대표이사.
25일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8월부터 세계 11개 국가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패션 계열사로 국내에서 여성 고급 패션브랜드인 SJSJ와 MINE,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올해 1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 뒤 파리에서 단독 쇼룸을 열고 20개 글로벌 패션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한섬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캐나다 라 메종 사이먼스 백화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패션편집숍인 안토니올리 등 20곳이다.
특히 한섬이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곳은 유럽과 북미에 있는 회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섬과 계약을 맺은 회사의 국가는 모두 11개 국가인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과 북미 국가들이다.
한섬이 체결한 수출 물량 비중에서도 유럽과 북미 국가 회사들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한섬이 이번에 수출하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 규모는 100만 달러(우리 돈 11억 원가량)다. 2017년 기준으로 시스템 브랜드의 매출이 1천억 원 가량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은 패션 본고장으로 꼽히기 때문에 한섬이 이곳에서 성과를 낸다면 다른 국가로 판매망을 넓히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럽 패션시장이 세계 패션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시장이 전체 의류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세계 의류수입 국가 1위는 미국이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 6곳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조사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의 의류 수입물량 비중을 단순 합산하면 47%가량인데 세계에서 수출되는 의류의 절반가량이 이곳으로 흘러들어가는 셈이다.
한섬은 이번 수출을 위해 선기획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선기획 시스템은 기존보다 5개월가량 빠르게 다음 시즌 제품의 기획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시즌보다 6개월에서 8개월가량 이른 시점에 물건을 발주한다”며 “수출을 위해서는 선기획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에 도매(홀세일) 형태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수출하는데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마케팅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매형식은 특정 국가에 현지화해 진출하는 것과 달리 국내외 차이 없이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한섬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의류제품을 팔 때 국내와 수출제품을 동일하게 생산하면 비용을 아끼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션 본고장인 유럽과 속도를 맞춰 유행을 선도한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
한섬은 현재 20여 곳의 글로벌 패션회사들과 추가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규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섬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새 판매시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이 그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자 브랜드를 철수 하는 등의 브랜드 구조조정을 해왔다”며 “올해 기존 브랜드 카테고리로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한섬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92억 원, 영업이익 919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67.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