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뉴욕증시 3대 혼조, 미국 중국 정상회담 미뤄져 투자심리 위축

▲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5포인트(0.03%) 상승한 2만5709.94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5포인트(0.03%) 상승한 2만5709.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09%) 내린 280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9포인트(0.16%) 하락한 7630.9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지연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14일 3월 말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미뤄졌으며 일러야 4월 말에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최종적으로 타결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으며 우리에게 좋은 거래가 아니면 성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월 신규 주택 판매량도 2018년 12월보다 6.9% 감소한 60만7천 채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다만 영국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기 표결의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영국 의회는 3월29일에 진행되기로 한 브렉시트를 연기하자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표결 이후 파운드화 달러 환율 등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연기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향후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