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이 올해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덴티움은 해외 임플란트 초기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여전한 가운데 수익성과 안전성도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덴티움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6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85%, 영업이익은 21.42% 증가하는 것이다.
덴티움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 임플란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중요한 제품군에서 가장 강력한 장기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덴티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5년 이상의 장기 임상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덴티움은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임플란트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 1만 명당 식립 수(임플란트를 심은 수)가 10명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은 인구 1만 명당 식립 수가 600여 명에 이른다.
덴티움은 인도와 러시아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임플란트시장에 진출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점유율 1위에 올랐고 러시아에서는 2018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여전히 20%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덴티움은 현재 수준에서 급격하게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또 직접판매체계로 전환되면 제품 판매가격이 오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덴티움은 지난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지만 외형확대를 위한 투자로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덴티움을 의료기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