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06 1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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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EC-18’의 임상 순항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엔지켐생명과학은 호중구감소증을 적응증으로 EC-18의 임상2a상을 4월에 마칠 것”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임상시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한 뒤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
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로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4월에 임상2a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 들어가기 전에 EC-18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하면 엔지켐생명과학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
EC-18을 활용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도 진전되고 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원전사고를 당하거나 암 환자들이 지속적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후유증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면역세포 교란, 불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감염,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기고 사망할 수도 있다.
EC-18은 미국 국책연구기관인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의 예산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2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질환연구원(NIAID)의 개발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 프로그램에도 선정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생의학연구개발청 프로그램에 선정된다면 5년 동안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수백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기술이전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EC-18의 급성방사선증후군 관련 미국 임상2상은 올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번 임상2상은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동물임상이기 때문에 임상3상을 거칠 필요없이 임사2상의 결과를 토대로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