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떨어졌다.

주요 원유 수입국의 경제 둔화 속에서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의지로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국제유가 혼조세, 주요 수입국 경제둔화와 산유국 감산의지 '팽팽'

▲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8달러(0.5%) 상승한 5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8달러(0.5%) 상승한 57.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37달러 하락한 66.02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났지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인도의 2018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6.6%로 부진했다.

다만 미국의 2018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2.6%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급감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국제유가를 떠받쳤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감산 공조도 국제유가를 지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