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 현대제철, 원가 부담 높아져 가격 인상 시도 본격화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2-18 11:49: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 시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올랐는데도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급락한 탓에 제품 가격을 높일 수 없었다"며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중국 철강의 내수 가격이 바닥을 찾았고 철광석 가격도 추가적으로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의 명분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원가 부담 높아져 가격 인상 시도 본격화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로 모습.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브라질 광산사고로 철광석 공급에 차질이 전망되면서 가격이 더 올랐다.

다만 방 연구원은 국내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국 내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철광석 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철광석 가격은 현재 톤당 80달러 후반에서 어느 정도 내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발레(Vale) 광산의 광미댐 붕괴사고에 따른 철광석의 공급 차질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 연구원은 "그러나 철광석 재고 여력이나 대체재 증가 등을 감안하더라도 브라질 발레 광산의 공급 축소는 시장 수급을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철광석 가격이 광산 사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1분기 국내 철강사들의 평균 원가 부담은 직전 분기보다 3만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방 연구원은 "철강사들의 평균 출하단가(ASP)를 이만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냉연강판과 후판 등 주요 제품에서도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다만 냉연강판과 후판 등 반기 이상의 중장기 계약이 이뤄지는 제품군은 시황 회복의 뚜렷한 신호와 철광석 가격 강세의 고착화가 전제돼야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향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공조수사본부 윤석열 18일 공수처로 출석요구,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테슬라 내년 보급형 '베이비Y' 생산 전망, GM '볼트 EUV'와 맞경쟁 가능성
테슬라 텍사스 리튬 제련공장 가동, 연간 50GWh 배터리에 공급할 원료 생산
국제에너지기구 "지열발전은 핵심 미래 에너지, 2050년 전력 15% 차지"
중국 국가에너지국 "올해 에너지 자급률 80% 상회, 재생에너지·원전 기여"
한동훈 최고위 붕괴로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 "탄핵 찬성은 후회 안 해"
트럼프 인수위 '주행보조 차 사고 보고 의무' 폐지 추진, "테슬라 희망사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로 미 국방부 출신 인사 영입
유승민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론은 패착, 우리가 무슨 조폭인가"
인텔 1.8나노 '팬서레이크' 샘플 배포, 삼성전자·TSMC와 경쟁 이어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