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듯 치솟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를 이미 뛰어넘어 10만 원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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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 주가는 13일 8만6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두 배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의 관절염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시장 성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대체처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셀트리온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의회는 이달 초 의사가 처방한 바이오의약품을 약사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파리 연합 의료단체 AP-HP는 오리지널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입찰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공적보험을 총괄하는 의료서비스센터(CMS)는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경우 오리지널약가의 6%를 처방의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램시마가 올해 3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6일 시가총액 7조739억 원으로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셀트리온 주가는 6만8200원이었다. 삼성증권 등은 당시 램시마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보며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셀트리온은 증권가 목표주가를 돌파했다. 동시에 시가총액은 9조4400억 원 수준으로 다음카카오(6조3600억 원)와 격차를 3조 원 이상으로 크게 벌렸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대체처방이 가능해지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