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중국 무역협상을 놓고 시장에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미중 무역협상 놓고 비관론 낙관론 맞서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3.22포인트(0.21%) 하락한 2만5053.11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3.22포인트(0.21%) 하락한 2만5053.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포인트(0.07%) 상승한 2709.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1포인트(0.13%) 오른 7307.9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회담을 시작으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17일 이전에 중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연다. 

미국과 중국 최고지도자의 만남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BC도 두 나라의 무역협상 마감기한이 3월1일에서 연장될 수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 말을 전함에 따라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무역협상을 제외한 부분에서 두 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하다.

미국 해군은 전날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 12해리 이내까지 진입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중앙방송을 통해 “미국 군함 스프루언스호와 프레블호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에 진입했다”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주변 해역의 평화와 안전,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중국 무역협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적재산권”이라며 “로버트 하이저 대표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강조하는 반면에 중국 정부는 ‘제조2025’정책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나라 사이의 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투자은행 카나코드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 힘입어 2,3% 올랐고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0.4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