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를 줄여 반도체 식각액 공급이 2018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마진 반도체 제품 등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솔브레인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솔브레인 주가는 4만9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솔브레인 반도체 소재사업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관련 신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새 고마진 제품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공정용 소재,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2차 전지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로 실리콘 산화막 두께를 줄이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식각액 등을 공급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사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스마트폰시장 정체, 서버 메모리 수요 감소 등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솔브레인 반도체사업부의 매출 성장폭도 기존 예상치인 16%를 밑도는 12%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분기 말부터 새 고마진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습식 식각액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와 고마진 반도체 제품, 전기차 2차 전지 전해액 등의 성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솔브레인은 2019년에 매출 1조300억 원, 영업이익 18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