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기상관측선이 해안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살포 후까지 대기의 미세먼지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한다.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연구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합동실험이 마련됐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17년 말 기상항공기 도입 뒤 인공강우 심화실험을 통해 일부 지역의 강수 증가현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감소효과는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현재 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인공강우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해 수자원 확보대책 및 미세먼지 저감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