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완전한 통합’을 마침내 이뤄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17일 명동사옥에서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단체협상 및 인사·급여·복지제도와 관련한 노사 합의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가운데)이 2018년 5월 인사제도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출범식에서 이진용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왼쪽), 김정한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 |
조합원 1만48명 가운데 9037명이 투표에 참석했으며 임금단체협상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87%가 찬성을, 12.5%가 반대했다. 임금·급여·복지제도 합의안과 관련해서는 조합원 68.4%가 찬성, 30.9%가 반대에 투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부결된 데 이어 다시 실시됐다. 합의안의 전체적 내용은 지난번 투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급여 및 복지제도에서 세부적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하나은행 노조는 급작스럽게 진행된 지난번 투표와 달리 이번 투표를 앞두고 합의안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많은 조합원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합의안 통과를 위해 힘썼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가결로 조합원들이 더욱 굳건히 단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조합원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한 지 약 4년 만에 진정한 ‘원 뱅크’로 거듭나게 됐다.
하나은행은 통합은행 출범 이후 전산 시스템 통합, 통합노조 출범 등을 이뤄냈으며 지난해부터 임금과 복지, 급여제도를 통합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