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2-28 1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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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중대재해 사업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017년 중대재해, 사망자,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1400곳을 28일 공개했다.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1400곳 가운데 산재 미보고 사업장 등을 제외하고 사업장 686곳이 ‘1호 중대재해 사업장’으로 분류됐다.
1호 중대재해 사업장은 2017년에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가운데 연간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보다 높은 사업장을 뜻한다.
1호 중대재해 사업장 686곳 가운데 건설업이 414곳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167곳으로 2위를 차지한 제조업보다 2.5배 많았다.
대림산업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중대재해 사업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서울, 울산, 제주, 강원 등에서 각각 1개씩 모두 4개 사업장이 중대재해 사업장으로 분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2곳과 대전 1곳 등 모두 3개 사업장이 중대재해 사업장에 이름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2곳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은 각각 1개 사업장이 중대재해 사업장으로 분류됐고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1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공표제도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을 알려 산업재해예방과 관련한 최고경영자의 경각심을 유발하는 취지로 운영돼 왔다”며 “올해 공표된 사업장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지방청별로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해 산업재해 책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