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캡처 화면. <통계청> |
고소득층의 부채 증가율이 저소득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금융감독원, 통계청과 함께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분위(소득 상위 20%)의 평균 부채는 1억687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반면 1분위(소득 하위 20%)의 평균 부채는 1514만 원에서 1579만 원으로 4.3%, 2분위(하위 20~40%)는 3684만 원에서 3764만 원으로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소득층의 부채 증가율이 저소득층의 최대 4배에 이른 셈이다.
5분위 고소득층의 부채 점유율은 44.8%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확대된 반면 나머지 분위의 부채 점유율은 모두 줄었다.
고소득층에서 부동산 투자 등을 이유로 부채를 늘리면서 부채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 증가율의 주된 원인으로는 담보대출이 꼽혔다.
3월 말 기준 가구별 담보대출 중앙값(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값)은 7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6400만 원)보다 9.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가구당 평균 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14.6%, 30대는 13.8%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