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를 겪으면서 기업 채용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되면서 대기업의 공채 문화와 입사 선후배 사이 서열구조에 균열이 발생했다.
그러나 고난 속에 싹이 튼다고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닷컴’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 열풍이 국내에 불어 닥쳤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투자자가 몰리고 인력시장이 뜨겁게 타올랐다. 대기업 출신의 좋은 스펙을 갖춘 인력들이 벤처기업에 몰려 들었다.
바로 그들이 인터넷 1세대로서 현재의 온라인과 모바일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역들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얼마 전 신세계그룹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SSG닷컴의 최우정 대표를 꼽을 수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로 출범하여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는 신세계그룹의 매출 창출의 주요 채널이 된 SSG닷컴은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IT인력을 확충하는 등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시대의 변화는 채용의 변화를 동반한다. 채용시장의 트렌드는 사실상 그 시대의 상황을 대변하기 때문에 거꾸로 채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봄으로써 당시 산업의 동향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전략 컨설턴트들이 다양한 분야로 이동한다
최근 이커머스, 물류, 컨텐츠산업이 활발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분야가 새롭게 급부상함으로써 헤드헌팅회사에는 M&A나 사업기획을 위해 전략 컨설팅회사의 인력을 찾는 기업들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O2O기업의 대표이사들이 맥킨지, 베인, BCG같은 유명 전략 컨설팅회사 출신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젊고 의사 결정이 빠르며 대기업에 비해 많은 권한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여러 컨설팅회사에서 많은 컨설턴트들이 이직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 같은 경우 이커머스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시장 전체를 무대로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워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M&A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전략 컨설팅회사 출신자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콘텐츠산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단순히 컨텐츠 제작에 머물지 않고 유통사업으로 진출한다거나 자신만의 아이템을 개발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짤 수 있고 넓은 안목을 갖춘 전략가를 찾고 있다.
전략 컨설팅회사의 컨설턴트들이 새로운 시장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회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그 시대의 가장 뜨거운 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것이다.
◆이커머스, 물류, 콘텐츠산업의 인력들을 채용하자
과거에는 하드웨어가 강한 회사가 채용시장을 변화하고 시장을 좌지우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하드웨어가 강한 기업의 산업 기반이 약해지면서 소프트웨어가 강한 기업의 영향력이 커졌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적 마인드로 기존 기업과 다른 관점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O2O회사 출신, 온라인 포탈, 이커머스 산업군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비즈니스와 연결성이 전혀 없음에도 그들을 찾는 이유는 전통적 제조 기업의 마인드로 시장이 요구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에 해왔던 대로 비즈니스를 해 나간다면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시장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을 이커머스나 콘텐츠산업의 인재들에게서 구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기업에 인재를 추천해주는 헤드헌터들도 이들 분야의 핵심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런 움직임이 결과적으로 채용시장의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흐름을 낳게 된다. 대기업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조직보다 온라인 마케팅조직이 커지고 신사업으로 콘텐츠나 플랫폼사업을 추진하면서 채용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계속 변화할 것이고 채용 트렌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가 이뤄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업 사이 인력 이동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영미 커리어케어 부사장]
그러나 고난 속에 싹이 튼다고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닷컴’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 열풍이 국내에 불어 닥쳤다.
▲ 이영미 커리어케어 부사장.
온라인 비즈니스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투자자가 몰리고 인력시장이 뜨겁게 타올랐다. 대기업 출신의 좋은 스펙을 갖춘 인력들이 벤처기업에 몰려 들었다.
바로 그들이 인터넷 1세대로서 현재의 온라인과 모바일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역들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얼마 전 신세계그룹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SSG닷컴의 최우정 대표를 꼽을 수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로 출범하여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는 신세계그룹의 매출 창출의 주요 채널이 된 SSG닷컴은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IT인력을 확충하는 등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시대의 변화는 채용의 변화를 동반한다. 채용시장의 트렌드는 사실상 그 시대의 상황을 대변하기 때문에 거꾸로 채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봄으로써 당시 산업의 동향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전략 컨설턴트들이 다양한 분야로 이동한다
최근 이커머스, 물류, 컨텐츠산업이 활발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분야가 새롭게 급부상함으로써 헤드헌팅회사에는 M&A나 사업기획을 위해 전략 컨설팅회사의 인력을 찾는 기업들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O2O기업의 대표이사들이 맥킨지, 베인, BCG같은 유명 전략 컨설팅회사 출신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젊고 의사 결정이 빠르며 대기업에 비해 많은 권한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여러 컨설팅회사에서 많은 컨설턴트들이 이직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 같은 경우 이커머스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시장 전체를 무대로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워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M&A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전략 컨설팅회사 출신자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콘텐츠산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단순히 컨텐츠 제작에 머물지 않고 유통사업으로 진출한다거나 자신만의 아이템을 개발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짤 수 있고 넓은 안목을 갖춘 전략가를 찾고 있다.
전략 컨설팅회사의 컨설턴트들이 새로운 시장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회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그 시대의 가장 뜨거운 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것이다.
◆이커머스, 물류, 콘텐츠산업의 인력들을 채용하자
과거에는 하드웨어가 강한 회사가 채용시장을 변화하고 시장을 좌지우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하드웨어가 강한 기업의 산업 기반이 약해지면서 소프트웨어가 강한 기업의 영향력이 커졌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적 마인드로 기존 기업과 다른 관점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O2O회사 출신, 온라인 포탈, 이커머스 산업군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비즈니스와 연결성이 전혀 없음에도 그들을 찾는 이유는 전통적 제조 기업의 마인드로 시장이 요구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에 해왔던 대로 비즈니스를 해 나간다면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시장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을 이커머스나 콘텐츠산업의 인재들에게서 구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기업에 인재를 추천해주는 헤드헌터들도 이들 분야의 핵심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런 움직임이 결과적으로 채용시장의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흐름을 낳게 된다. 대기업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조직보다 온라인 마케팅조직이 커지고 신사업으로 콘텐츠나 플랫폼사업을 추진하면서 채용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계속 변화할 것이고 채용 트렌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가 이뤄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업 사이 인력 이동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영미 커리어케어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