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텐센트뮤직' 뉴욕증시 상장, 중국 음원시장 변화로 급성장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8-12-12 18:50: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텐센트뮤직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2천억 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3대 음원 스트리밍회사 가운데 한 곳인 텐센트뮤직은 중국 음원시장의 저작권 관련 인식 변화와 맞물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뮤직' 뉴욕증시 상장, 중국 음원시장 변화로 급성장
▲ 텐센트뮤직이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1억 달러(1조2천억 원)를 조달하게 됐다. 

텐센트뮤직은 앞서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공모가를 희망 주가 주당 13∼15달러로 제시했고 공모가는 하단인 13달러로 정해졌다. 공모 수량은 발행주식의 5%다.

텐센트뮤직의 종목코드는 'TME'이며 텐센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58.2%를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의 음악사업부문 자회사로 중국 주요 음원 서비스인 큐큐뮤직, 쿠거우뮤직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중국 음원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7억700만 위안(한국 돈 443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8% 증가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은 안정적 수익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사업모델이 차별적이기 때문에 수익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텐센트뮤직은 ‘위싱’을 서비스하고 있다. 위싱은 사용자가 직접 노래를 부른 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서로 평가하는 서비스다. 전체 매출에 70%를 차지하고 있어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텐센트뮤직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중국에서 저작권과 관련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중국 음원시장에서 불법 음원이 유통되는 것이 주류였지만 국가가 나서서 저작권을 보호하려고 하면서 유료 음원시장의 서비스도 함께 활발해졌다”고 바라봤다.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 발표한 중국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유료 이용자는 3천만 명으로 2014년보다 10배 이상 많아졌다. 

중국은 2015년 7월 판권보호법을 시행했다. 중국에서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유료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음원의 가격도 높아질 것”이라며 “텐센트뮤직의 유료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중국 유료음원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3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최신기사

중국 BYD 스텔란티스 출신 임원 다수 영입, 유럽 관세인상에 진출 의지 보여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도 소액투자자 관심 낮아, '추격매수' 여부가 장세 관건
애플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전망 긍정적, 아이폰16 중국 수요가 '버팀목'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수급계약 체결, "2045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머스크 "한국인구 3분의 1로 줄어들 것, 2040년 휴머노이드 100억개로 사람보다 ..
메리츠증권 “한화오션 목표주가 하향, 비용 반영 우려 3분기 실적서 확인”
LG이노텍 중희토류 대신 합금물질 사용한 '친환경 마그넷' 개발, 중국 공급망 리스크 완화
TSMC 2나노 파운드리 초반부터 '멀티' 전략, 삼성전자 인텔 부진에 독점 노려
구글 ‘웨이모’ 주행건수 급증해 사업화 속도, 피차이 CEO 현대차 협업 언급
EU 오늘부터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폭탄 확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