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11일 3만4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항공 시장은 장거리와 단거리시장으로 양분돼 항공사 사이 점유율 싸움에 따른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단위비용(공급단위 당 직접운영비, CASK)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 심화 구간에서도 추가 공급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급격한 기단 확대에 따른 수량 할인(볼륨 디스카운트)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공격적 기단 확대를 통한 선점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염가에 매수한 B737-800의 효과가 2019년 극대화될 것”이라며 “최근 보잉사와 맺은 B737-MAX 항공기 대량구매 계약도 상당한 규모의 할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 장기 성장동력까지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출국 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 전망 역시 2019년 제주항공의 이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4분기 매출 3632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58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