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현황과 과제'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호 의원실> |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을 만들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김해공항은 국제여객 수송실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단거리 위주 구성이라는 분명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며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을 늘려 동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더 좋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2013년 447만 명에서 2017년 881만 명으로 연 평균 18.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김해공항은 현재 12개국 39개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과 중국, 대만 등 가까운 국가에 노선이 집중돼 있다. 미국과 유럽 등 5천km 이상의 장거리 국제선 취항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점유율이 12%에 이르는 대한민국 제2의 국제공항이지만 동남권 지역 주민들은 장거리 국제선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 혹은 일본과 중국 등 외국공항을 이용하는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정은 국제선 항공화물도 마찬가지”라며 “김해공항 권역의 발생화물이 국내 전체 발생량의 19%를 차지하고 있지만 화물노선 부족으로 물류비용으로만 연간 230억 원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이 없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큰 만큼 제도를 개선해 장거리 노선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태욱 부산시 공항기획과 팀장은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개발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제 발표에서 “항공정책 제도 개선을 통해 권역별 관문공항체제를 구축하고 김해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항공영업실장은 ‘중장거리 노선 신설의 현안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 발표에서 인프라 확충 등을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