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중국 시장의 재고 증가로 철강업황은 2019년 1분기까지 둔화한 뒤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26일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황을 반영해 철강 판매가격 예상치를 낮춰 예상 수익이 하향 조정됐다”며 “중국에서 업황 급락의 여파로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다”고 파악했다.
중국 철강업황은 2019년 1분기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철강사의 흑자가 이어지면서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산 판재류 수입이 늘어나면서 2019년 1분기에 국내 판재류 내수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시황 및 철강업황이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해 포스코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2분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주요 건설 및 인프라 지표는 최근 반등하고 있는데 동절기에 실제 착공이 불가능해 2분기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계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실적 반등의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포스코를 꼽았다.
그는 “2019년 상반기 실적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포스코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국내 특정 산업 및 기업 비중이 높지 않은 점 역시 포스코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