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오른쪽에서 첫번째) 등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이 개막했다.
올해 지스타는 새 게임이 목말랐던 이번 해를 만회하듯 각 게임회사들이 2019년을 이끌고 갈 새 게임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다양한 e스포츠 대회와 인플루언서(유튜브, 아프리카TV 등 플랫폼에서 1인 미디어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를 앞세운 행사들도 눈에 띈다.
지스타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 국내외 게임 관계자들, 기업들, 일반 관람객들과 만난다.
지스타는 2005년부터 열려 올해 14회 째다. 지스타2018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는 브라질 리듬을 선사한 관현악단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게임 축제’의 시작을 뜨겁게 열었다.
개막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이사,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남궁헌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등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최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상에 마련된 태블릿에 ‘지스타’를 입력하는 것으로 지스타20018의 개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스타2018은 전 세계 36개국 689개 회사가 참여해 2017년보다 3.8% 늘어난 2966개 부스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에픽게임즈는 해외 게임회사 최초로 지스타의 메인 후원을 맡아 글로벌 흥행작 ‘포트나이트’ 홍보에 힘을 쏟는다.
포트나이트가 PC는 물론 모바일과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인 만큼 100개 규모의 전시 부스를 PC와 스마트폰, 플레이스테이션4 등 4종류의 시연기기로 꾸몄다. 관람객들은 각자 원하는 기기로 포트나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300개 규모의 부스, 623대의 게임 시연기기를 마련했다.
‘트라하’를 비롯해 ‘바람의 나라: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 새 모바일게임과 ‘드래곤하운드’, ‘어센던트 원’ 등 PC온라인게임을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넷마블은 12월6일 출시하는 새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의 100개 부스와 260여 개 시연대에서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어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다.
펍지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100개 규모의 부스를 ‘배틀그라운드’로 채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야외 무대에서 캐주얼게임 ‘프렌즈레이싱’도 홍보하고 있다.
네이버, NHN엔터테인먼트, SKC&C,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들은 게임회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들고 기업대상 부스(B2B관)을 차지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게임팟’,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베이스 2.0’를 소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진행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넥슨은 유명 인플루언서 ‘대도서관’, ‘도티’, ‘울산큰고래’가 참석해 ‘트라하’등 출품작을 소개하고 게임에 관한 인터뷰도 진행하는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아프리카TV의 인기 인터넷방송 진행자(BJ) 64명이 참가하는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와 유병재 등 방송인이 출연하는 스페셜 매치를 연다.
트위치코리아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배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을 활용한 '하스스톤 스트리머 올스타 매치' 등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트위치는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동영상 방송 플랫폼이다. 스트리머는 스스로 게임하는 영상을 생중계하는 사람을 말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스타가 규모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e스포츠대회,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준비해 ‘게임 축제’로 거듭나고 있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참여하는 등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