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사이버보안 기술 나눠

▲ 사이버보안기술 회의 참가자들이 12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원자력시설의 사이버보안 기술 교류를 진행한다.

원자력연구원은 16일까지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센터(INTEC)에서 ‘원자력시설 컴퓨터 시스템 보안성 평가 이행에 관한 기술회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원자력 시설의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한다. 국제원자력기구의 회원 30개 나라 보안기술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해 원자력 시설 사이버 보안 기술의 개발 현황 및 전망을 논의한다.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원자력 시설 안전성 시스템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소프트웨어 바이러스 탐지, 네트워크 해킹 방화벽 구축 등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원자력 시설 안전 운용의 핵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에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적용하는 기술 사례를 발표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여러 나라의 연구시설에서 이용되는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성 결과를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기술 지침을 확인하고 전문가 교육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 사이버 보안 기술력 강화에 필요한 점들도 공유한다.

김창회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보통신기술 연구부장은 “원자력시설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 신한울 1, 2호기 원전에 순수 국내기술로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사용할 만큼 높은 원자력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나라와 효과적 기술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