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데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신용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전망이 조정되고 있다”며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크리스티안 데 구즈만 무디스 정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신용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전망이 조정되고 있다”며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을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 나라(G20)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긴축 정책과 미국 중국의 무역갈등 등으로 올해 3.3%에서 2019년에 2.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즈만 이사는 한국 경제성장률 둔화를 두고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내부적 불확실성이 무역분쟁 등 외부적 불확실성을 강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장기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꼽혔다.
구즈만 이사는 “한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단기적 변수는 남북관계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위험”이라며 “남북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가고 있으나 영구적 긴장 완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인구 고령화가 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더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