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선박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1년에 '선박 인도량 절벽'이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선박 발주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조선업계 선박 발주 늘어날 가능성 높다", 선박 건조가격도 오름세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선사들이 2021년 배를 인도받으려면 앞으로 3~4개월 안에 발주를 해야하기 때문에 발주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발주 상황을 보면 올해 인도량과 비교해서 2021년 인도량은 19%, 2022년 인도량은 2% 수준에 불과하다. 

모든 선종 분야에서 선박 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2017년 1월 122포인트에서 올해 11월 130포인트로 6.8% 올랐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으로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한 것인데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2017년 1월과 비교해서 현재 선박 가격을 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6% ,중형 석유제품운반선(PC선)이 12%,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대형, 10~15만톤급)은 19%, 2만TEU급 컨테이너선이 6%, 피더 컨테이너선(소형 운반선)은 35%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