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4년 연속 올랐다.
4일 통계청의 ‘2018년 8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3%였다. 2017년 8월과 비교해 0.1%포인트 오른 것이다.
▲ '2018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4년 연속 상승했다.<통계청 통계자료 갈무리 화면> |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는 1년에 1번 이뤄진다. 비정규직 비중은 2015년 32.5%부터 해마다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2016년 32.8%, 2017년 32.9%였다.
임금근로자의 증가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올해 8월 정규직 증가폭은 3천 명에 불과했는데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규직 증가폭은 2017년 15만8천 명, 2016년 14만2천 명, 2015년 34만1천 명이었다.
비정규직은 2018년 8월 3만6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예년 수치는 2017년 9만8천 명, 2016년 17만3천 명, 2016년 19만4천 명이었다.
비정규직을 세분화해서 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9만8천 명, 시간제 근로자는 4만5천 명 늘어났고 비전형 근로자는 4만1천 명 줄었다. 비중으로는 한시적 근로자 19.1%, 시간제 근로자 13.5%, 비전형 근로자 10.3%다.
비전형 형태가 줄어드는 대신 한시적 비정규직과 시간제 비정규직 자리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단기 일자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