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 명목으로 공단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단 방문을 개성공단 재가동의 전초 작업으로 본 것이다.
▲ 25일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한재권 전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5일 “미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결정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길 바란다”며 “북한의 불법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게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 핵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동맹국들이 북한에 통일적으로 대응하기로 약속했다며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견이 없는 점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의 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방북을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추진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