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환율이 오르는 효과 덕에 판매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 주가 상승 가능, 미국 신차 투입과 환율 효과로 판매 개선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기아차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중국 판매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에서 K3, K5, 쏘울, 새 대형SUV 등 신차 투입, 그리고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 늘고 재고와 인센티브는 줄어들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1천억 원, 영업이익 3525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기아차는 2분기 전 세계에서 도매판매 기준으로  9% 늘어난 74만1천 대를 팔았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 환율의 부정적 영향에도 제품군 개선 덕에 매출이 좋았다”며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부정적 환율 환경 탓에 떨어졌는데 영업이익은 판매보증비 감소로 예상보다 다소 양호했다”고 파악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국내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신차 효과 덕에 판매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하반기도 국내에서 K3, K9,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덕에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재고가 줄어든 데다 신차를 투입하면서 인센티브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중국에서는 승용차 수요가 줄고 있는데 독일과 중국 완성차회사의 공급 확대로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기아차는 하반기 중국에서 새 즈파오, 새 소형SUV QE를 투입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라고 파악했다.

기아차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5680억 원, 영업이익 3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