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철강재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포스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5만 원을 유지했다.
포스코 주식은 11일 31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와 중국 열연 내수가격은 90%대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최근 중국 철강재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무역 분쟁에 따라 하락한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주가는 미국의 철강 관세에 이어 유럽연합이 수입산 철강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결정하면서 최근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철강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공급 감축 움직임이 지속되고 원료가도 안정되고 있어 철강제품의 가격 인하는 더욱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철강 수요는 포스코의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떨쳐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가 최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확정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내부 출신으로 새로운 CEO가 확정되면서 미래 먹거리로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사업과 리튬사업 등 새 성장동력 육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340억 원, 영업이익 1조29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1.8%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조금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절대적 수익성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주요 계열사까지 안정적 수익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철강업종 가운데 최우선 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