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이 초반부터 강력한 흥행을 보이는 반면 아이폰8 시리즈 판매량은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하다.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고가모델의 수를 늘리고 일반모델의 디자인과 기능도 대폭 개선하는 등 제품전략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8 시리즈의 초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아이폰 사용자 점유율이 지난해 8~10월 40.6%에서 올해 같은 기간 32.9%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의 수요가 대부분 11월 출시된 고가모델 아이폰X으로 쏠리며 아이폰8 시리즈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보다 크게 줄어든 점이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칸타월드패널은 “아이폰8이 눈에 띄는 수준의 판매 약세를 보이며 애플은 아이폰X 흥행에 더 부담이 커지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주춤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애플은 주요 협력사들에게 아이폰8 관련한 부품 주문량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에 몰리는 수요를 감안해도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8 출시 뒤 오히려 이전작인 아이폰6S와 아이폰7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거의 변화가 없는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하기보다 가격이 더 낮은 구형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X 흥행과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부진 상황을 반영해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아이폰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신제품 3개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이폰X과 거의 차이가 없고 내부 성능을 높인 후속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에 화면크기를 더 늘린 신모델, LCD패널을 탑재해 가격이 비교적 낮은 일반모델 3종류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대화면 모델에 6.5인치 올레드패널과 최대 512기가의 내장메모리 등 고가부품을 탑재하며 아이폰X보다 가격을 더 높일것으로 예상됐다. 고가전략을 올해보다 더 강화하는 것이다.
일반모델은 650달러의 가격부터 판매돼 소비자 부담이 비교적 작지만 아이폰X처럼 화면이 앞면 전체를 차지하고 얼굴인식기능이 적용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이 충분히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와 같이 일반형 모델에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또 판매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증권은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신제품 출시계획을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X의 흥행과 아이폰8 시리즈 판매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런 변화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이처럼 판매전략을 바꿔 흥행에 성공한다면 대화면 아이폰 고가모델로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는 한편 일반형 모델로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해 점유율 반등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새 아이폰에 적용할 변화가 소비자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친다면 올해 아이폰X이 얻고있는 인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이폰X은 스마트폰시장 유행을 따르며 신기술인 얼굴인식기능도 탑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차기 제품에 보여줄 새로운 것이 남아있는지 의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고가모델의 수를 늘리고 일반모델의 디자인과 기능도 대폭 개선하는 등 제품전략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과 팀 쿡 애플 CEO.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8 시리즈의 초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아이폰 사용자 점유율이 지난해 8~10월 40.6%에서 올해 같은 기간 32.9%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의 수요가 대부분 11월 출시된 고가모델 아이폰X으로 쏠리며 아이폰8 시리즈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보다 크게 줄어든 점이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칸타월드패널은 “아이폰8이 눈에 띄는 수준의 판매 약세를 보이며 애플은 아이폰X 흥행에 더 부담이 커지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주춤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애플은 주요 협력사들에게 아이폰8 관련한 부품 주문량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에 몰리는 수요를 감안해도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8 출시 뒤 오히려 이전작인 아이폰6S와 아이폰7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거의 변화가 없는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하기보다 가격이 더 낮은 구형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X 흥행과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부진 상황을 반영해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아이폰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신제품 3개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이폰X과 거의 차이가 없고 내부 성능을 높인 후속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에 화면크기를 더 늘린 신모델, LCD패널을 탑재해 가격이 비교적 낮은 일반모델 3종류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대화면 모델에 6.5인치 올레드패널과 최대 512기가의 내장메모리 등 고가부품을 탑재하며 아이폰X보다 가격을 더 높일것으로 예상됐다. 고가전략을 올해보다 더 강화하는 것이다.
일반모델은 650달러의 가격부터 판매돼 소비자 부담이 비교적 작지만 아이폰X처럼 화면이 앞면 전체를 차지하고 얼굴인식기능이 적용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이 충분히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와 같이 일반형 모델에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또 판매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증권은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신제품 출시계획을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X의 흥행과 아이폰8 시리즈 판매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런 변화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이처럼 판매전략을 바꿔 흥행에 성공한다면 대화면 아이폰 고가모델로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는 한편 일반형 모델로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해 점유율 반등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새 아이폰에 적용할 변화가 소비자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친다면 올해 아이폰X이 얻고있는 인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이폰X은 스마트폰시장 유행을 따르며 신기술인 얼굴인식기능도 탑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차기 제품에 보여줄 새로운 것이 남아있는지 의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