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8일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과 ‘월드모델 공동연구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연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AI책임자(CAIO)와 강유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양측 주요 연구진이 참석해 세부 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 크래프톤이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과 ‘AI 월드모델’의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크래프톤>


‘월드모델’은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사물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 및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공을 굴리거나 유리컵을 떨어뜨렸을 때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게임 속 가상 공간을 고도화하거나 가상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키는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맺은 산학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서울대 내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3대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

구체적인 연구 과제는 △긴 영상 생성 시 공간 및 사물의 일관성 유지 기술 △게임 모션 데이터를 활용한 객체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연결 기술 △가상 환경에서 통로 폭이나 물체 간 거리 등 공간 지각 기반의 AI 판단 검증 기술 등이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정기 성과 교류회와 대학원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학 간 인재 교류와 신규 과제 발굴에도 힘을 싣는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서울대와의 공동연구 성과를 더욱 몰입감 높은 게임 제작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인공지능(AI)과 시뮬레이션 역량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 연구를 전담하는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한국 법인 설립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