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업체 펩트론이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와 진행한 기술평가를 후속 상업화 계약 발표 없이 마쳤다.

펩트론은 8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일라이릴리와 진행한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평가 기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펩트론이 일라이릴리와 후속 상업화 계약 없이 기술평가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펩트론 모습. <펩트론>


회사는 공동연구가 최초 계획보다 확대된 범위의 연구와 추가 기술평가를 포함해 진행됐으며 관련 절차는 계약기간 안에 차질 없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기술평가 계약에 따라 약정된 대가도 모두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펩트론은 “종료 시점에 후속 상업화 계약 체결 결과를 함께 안내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2024년 10월7일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여러 의약품의 유효성분으로 사용된다.

스마트데포는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해 투약 간격을 늘리는 기술이다. 매일 또는 매주 투여하는 약물을 월 1회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일라이릴리와의 구체적 공동연구 대상물질은 계약상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공시에는 평가기간이 약 14개월로 기재됐다. 펩트론은 지난해 12월1일 정정공시를 통해 최대 24개월이라는 내용을 추가로 명시했다.

펩트론은 “향후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