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민간 주도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야심찬 계획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성공을 거두면서다.
우주발사체 체계종합 기술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발사체 조립과 제작을 전담했을 뿐만 아니라, 발사 운용에서 참여 비중을 늘리며 우주발사체 사업 전반에서 역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발판 삼아 한화그룹 우주사업의 핵심 축인 발사체 제작·발사 사업 강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해 4차 발사부터 7차 발사까지 체계종합 기술개발 역할을 맡고 있다.
우주항공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의 핵심 콘솔 23개 가운데 20개의 운용에 직접 참여하는 등 기술 이전 기반을 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남은 6차 발사(2027년 하반기 목표)와 7차 발사(2028년)를 거치며 우주발사체 조립·제작 경험을 고도화하고, 민간 중심의 발사 운용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산 인프라 확장도 가속화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500억 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면적 6만㎡)’는 향후 발사될 우주발사체의 단조립(단별 구조물 및 시스템 통합 완성)을 전담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에 그치지 않고,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가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우주·AI 분야 55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우주 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우주발사체 제작·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위성 개발·운용, 촬영 데이터 분석 서비스(한화시스템·세트렉아이) △우주 위성통신 네트워크(한화시스템) 등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우주발사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7월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향후 우주·AI 분야에 55조 원을 투자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그룹의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스페이스허브’의 출범을 직접 주도하고 팀장을 맡아 사업 구상을 진두지휘해 왔다.
또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 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부터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직접 발표했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당시 당시 사장이었던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