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슈퍼 인공지능'을 비롯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선언은 향후 주가 재평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슈퍼 인공지능’ 개발 목표가 실적에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해 “메타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핵심 인력 강화는 투자자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메타의 장기 AI 로드맵을 위해 다수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슈퍼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들이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를 장기 과제로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두고 “메타의 인공지능 설비 투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시설 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메타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AI 인프라에 들이는 자금은 모두 2290억 달러(약 3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메타가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방식으로 핵심 인재 유치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 평가의 배경으로 꼽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수익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저커버그 CEO가 메타의 인공지능 사업에 강력한 자신감을 두고 투자 확대 의지를 발표한 것은 실제 성과에도 분명한 확신을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의 인공지능 투자 성과가 실적에 확실히 반영된다면 기업가치가 재평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메타 목표주가는 기존 765달러에서 775달러로 높아졌다. 15일 미국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710.3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9%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