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인공지능(AI) 중심 업무 환경 전환에 속도를 낸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AI 활용을 조직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챗GPT 유료 계정인 ‘엔터프라이즈 플랜 라이선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토스 '챗GPT 유료 계정' 도입, 인공지능 중심 업무환경 고도화

▲ 토스가 챗GPT 유료 계정인 ‘엔터프라이즈 플랜 라이선스’를 공식 도입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에 따라 토스 팀원들은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업무용 이메일로 로그인하면 챗GPT 유료 계정을 쓸 수 있다. 

토스는 유료계정 도입이 ‘AI 에이전트’ 중심의 업무 환경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토스는 챗GPT를 사용하며 생기는 궁금증이나 보안 관련 문의를 대응하는 전용 지원 채널도 상시 운영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체계적 가이드라인과 기술적 통제 장치를 구축했다. 

토스가 도입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입력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토스는 소스코드, 인프라 정보, 고객 개인정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키 등 주요 민감 정보의 입력을 금지하고 있다. 입력이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되고 관련 팀원에게 즉시 사유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항목을 제외한 토스앱 또는 토스 팀원들이 사용하는 망분리된 내부 시스템과 챗GPT의 직접 연동은 금지된다.

현재 연동 가능한 항목은 코드 자동 문서화, 광고 소재 검수, 다국어 번역 기능, 상품 카테고리 예측 등 14개 항목에 한정된다.

토스 관계자는 “챗GPT 유료 계정 도입은 AI 퍼스트 조직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