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콜마홀딩스가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수년간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를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는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2024년에는 연결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이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콜마홀딩스의 깊은 관여 아래 진행돼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는 수년간 정기적인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전략에 관여했고 우리가 제안한 여러 신사업과 투자 계획은 대부분 반려됐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가 경영 실패 사례로 지목한 콜마생활건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조자개발생산(ODM)사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경험을 쌓기 위해 일부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하는 사례는 업계에서도 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수많은 제약과 도전 속에서도 창업주 경영 철학인을 되새기며 흔들림 없이 경영 안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2조1천억 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4천억 원대로 폭락했다. 영업이익도 1092억 원에서 246억 원으로 1/4 토막나고, 영업이익률도 78%나 추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매출만 소폭 올랐다는 것만 떼어내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