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의 철강 감산이 현대제철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상상인증권 "현대제철 목표주가 상향, 중국의 철강 감산 실행 의구심 해소"

▲ 상상인증권이 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제철>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범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 1분기 이익 회복을 저해했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됐으며, 판재와 봉형강 제품 전반의 스프레드(판매 가격-원재료 가격)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봉형강은 4월 인천 철근 공장의 가동중단 조치에 이어 당진 철근 라인 비가동과 인천 철근 공장 정기보수 등 감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착공 환경을 고려하면 하반기 건설경기의 본격적 회복은 제한적이나 봉형강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중앙재경위원회는 2일 현지 철강, 태양광, 시멘트 업계의 구조조정과 감산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중국 양회에서 철강업계의 감산 필요성 언급 뒤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없던 상황이었기에 한국 철강업계에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철강업계 감산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단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당산 지역 철강업계의 감산 소식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2025년 2분기 매출 5조8천억 원, 영업이익 8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16.4% 줄어든 것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손식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