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두 나라 사이 3년 만에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는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주요국의 설득으로 다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그동안 쌓아둔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크라이나에서 건설 실적 등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데 힘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주 안에 바티칸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 중재 하에 2022년 전쟁 발발 후 첫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지만 사실상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다시 마주 앉아 종전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관련한 입장차가 크지만 세계 각국 정상들이 나서고 있는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또는 종전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투브 대통령은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전에는 미국만 중재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유럽도 관여돼 있다"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레오 14세 교황과의 전화 통화에서 바티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전부터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와 재건사업과 관련해 꾸준히 공을 들인 만큼 수주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크라이나의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140만 가구 수준이다. 그밖에 인프라 등 피해까지 고려하면 재건사업 규모는 7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재건사업 참여의 우선순위에는 전쟁 중 국가별 지원 규모가 중요하게 고려된다. 한국은 기여 수준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주 경쟁에서 한국 기업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 보고서에서 “주요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MDB)들과 미국, EU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서방의 선진국들과 재건사업 참여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지원 규모 면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상황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 지원 방식을 통한 협력관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쌍용건설은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 행보를 이어왔다. 한국이 전쟁 지원규모가 크지 않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SPFU)과 전후 재건 사업 실무 회의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다. 한국 건설사로서 이례적으로 국유재산기금와 공식 만남을 이어간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유 자산의 민영화와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과의 협력을 통해 민영화 대상 자산의 개발 및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실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대표들은 쌍용건설 측에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의 최우선 과제는 투자자들과 장기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쌍용건설은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청과도 면담하며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가시화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에서 교통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교통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이뿐 아니라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에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건축물들을 지으며 실적을 쌓고 있다.
쌍용건설은 2023년 4월 폴란드 프세미시우에 위치한 난민구호시설 개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재활치료센터를 수주했다.
김 회장은 2022년 쌍용건설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하면서 해외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높여 해외 공사물량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쌍용건설은 해외 고급건축에서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상에 초대되고 있는 것은 김웅기 회장이 미국 유명배우 숀펜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작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0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이티 피해 복구 및 사회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숀펜과 인연을 맺었다.
숀 펜이 설립한 국제구호단체 코어(CORE, Community Organized Relief Effort)는 쌍용건설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코어는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와 함께 파키스탄 홍수 피해 지원, 코로나19 구호 활동,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등 전 세계에 걸쳐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2010년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2년부터 세계 각지 공장에서 제작한 구호 의류 물품을 모아 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쌍용건설은 2023년에 코어와 함께 유치원·학교·지역 병원 등 7개 사회기반 시설 건설·보수 사업를 위한 자금지원에 동참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기대와 막대한 규모의 재건사업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의 작은 실적부터 시작해 해외건설 명가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최근 두 나라 사이 3년 만에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는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주요국의 설득으로 다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쌍용건설의 우크리아나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그동안 쌓아둔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크라이나에서 건설 실적 등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데 힘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주 안에 바티칸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 중재 하에 2022년 전쟁 발발 후 첫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지만 사실상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다시 마주 앉아 종전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관련한 입장차가 크지만 세계 각국 정상들이 나서고 있는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또는 종전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투브 대통령은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전에는 미국만 중재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유럽도 관여돼 있다"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레오 14세 교황과의 전화 통화에서 바티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전부터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와 재건사업과 관련해 꾸준히 공을 들인 만큼 수주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크라이나의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140만 가구 수준이다. 그밖에 인프라 등 피해까지 고려하면 재건사업 규모는 7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재건사업 참여의 우선순위에는 전쟁 중 국가별 지원 규모가 중요하게 고려된다. 한국은 기여 수준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주 경쟁에서 한국 기업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 보고서에서 “주요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MDB)들과 미국, EU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서방의 선진국들과 재건사업 참여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지원 규모 면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상황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 지원 방식을 통한 협력관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쌍용건설은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 행보를 이어왔다. 한국이 전쟁 지원규모가 크지 않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SPFU)과 전후 재건 사업 실무 회의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다. 한국 건설사로서 이례적으로 국유재산기금와 공식 만남을 이어간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유 자산의 민영화와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과의 협력을 통해 민영화 대상 자산의 개발 및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실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대표들은 쌍용건설 측에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의 최우선 과제는 투자자들과 장기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 대표단이 최근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팀과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
이에 앞서 쌍용건설은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청과도 면담하며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가시화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에서 교통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교통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이뿐 아니라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에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건축물들을 지으며 실적을 쌓고 있다.
쌍용건설은 2023년 4월 폴란드 프세미시우에 위치한 난민구호시설 개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재활치료센터를 수주했다.
김 회장은 2022년 쌍용건설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하면서 해외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높여 해외 공사물량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쌍용건설은 해외 고급건축에서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상에 초대되고 있는 것은 김웅기 회장이 미국 유명배우 숀펜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작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0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이티 피해 복구 및 사회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숀펜과 인연을 맺었다.
숀 펜이 설립한 국제구호단체 코어(CORE, Community Organized Relief Effort)는 쌍용건설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코어는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와 함께 파키스탄 홍수 피해 지원, 코로나19 구호 활동,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등 전 세계에 걸쳐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2010년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2년부터 세계 각지 공장에서 제작한 구호 의류 물품을 모아 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쌍용건설은 2023년에 코어와 함께 유치원·학교·지역 병원 등 7개 사회기반 시설 건설·보수 사업를 위한 자금지원에 동참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기대와 막대한 규모의 재건사업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의 작은 실적부터 시작해 해외건설 명가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