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올랐다. 재건축 추진단지가 꾸준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상승폭도 확대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랐다. 1주 전(0.10%)과 비교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16주째 상승, '재건축 강세'에 상승폭도 0.03%포인트 확대

▲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높아졌다.

성동구(0.21%)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6%)는 이촌동과 한강로동 중심으로, 마포구(0.16%)는 아현동 및 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또 광진구(0.11%)는 광장동과 구의동 중심으로, 성북구(0.07%)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구 11개 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9% 올랐다.

서초구(0.32%)는 반포동과 잠원동 중심으로, 송파구(0.30%)는 잠실·신천동의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0.26%)는 압구정동 및 대치동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양천구(0.22%)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19%)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5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3%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와 아파트값이 같았고 경기(-0.01%)는 평택시와 안성시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5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2%), 울산(0.01%) 등은 상승했도 전남(-0.11%), 대구(-0.10%), 대전(-0.07%), 광주(-0.07%), 경북(-0.06%),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62곳으로 2곳 감소했고 보합지역은 6곳으로 3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110곳으로 5곳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