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기존 빅테크 고객 외에 매출을 다각화하며 인공지능(AI) 수요 변동성은 최소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AI 서버 수요의 증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중국 고객사 요구와 미국 규제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핵심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생산을 미국 외부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내 AI 시장이 향후 2~3년 내 50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중동에서 AI 칩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빅테크 의존도도 낮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과 1만8천 개 이상의 최첨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UAE와 연간 최대 50만 개의 AI 칩 수출 계약을 합의했다.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과 맺은 총 계약 규모는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엔비디아 블랙웰(GB300)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일부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 수요 증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와 같은 메모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불확실성 해소와 대중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예상되는 불확실성은 관세 협상의 추가 진전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0.87배, 1.22배로, 불확실성을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불확실성 조기 해소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과 기울기는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
AI 서버 수요의 증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 데이터서버용 반도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유튜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중국 고객사 요구와 미국 규제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핵심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생산을 미국 외부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내 AI 시장이 향후 2~3년 내 50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중동에서 AI 칩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빅테크 의존도도 낮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과 1만8천 개 이상의 최첨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UAE와 연간 최대 50만 개의 AI 칩 수출 계약을 합의했다.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과 맺은 총 계약 규모는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엔비디아 블랙웰(GB300)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일부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 수요 증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와 같은 메모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불확실성 해소와 대중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예상되는 불확실성은 관세 협상의 추가 진전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0.87배, 1.22배로, 불확실성을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불확실성 조기 해소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과 기울기는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