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사들이 고원가 현장 준공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건설업종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인트는 원가율 하락”이라며 “올해 실적 정상화를 시작해 2026년에는 업황 개선, 2027년에는 실적 정점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건설사 수익성은 최근 과거 공사비가 급등한 시절에 착공한 현장이 준공돼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가가 높은 현장이 사라져 건설사 수익을 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이 퍼졌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이후 올해 5월15일까지 상장 건설사 합산 시가총액은 28.3% 늘어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9.3%)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높은 원가를 지닌 현장이 준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동시에 정산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발주처와 도급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준공 시점에는 발주처와 협상결과에 따라 일회성 정산 이익 또는 손실이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자재가격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컸고 미분양 규모가 빠르게 커진 만큼 보수적으로 정산손실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건설사가 실적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과거 도급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가 핵심 관전포인트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2022년 현장까지 모두 준공된 뒤 과거 통상적 도급사업의 마진율(매출총이익률 10%대~초중반)이 안정적으로 인식되는지 여부를 궁극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것이 확인되는 시기는 2026년 이후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6년 이후로는 여러 거시적 요인이 겹쳐 주택 업황 자체가 개선되는 시점도 찾아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2026년부터 대출금리하락과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예측가능성 회복, 신정부 주택공급 확대 추진, 입주가능 신축 아파트 부족 등의 영향이 겹쳐 주택 ‘업황’이 나아지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건설사는 이때부터 분양과 착공을 늘리고 2027년부터는 유의미한 주택매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환 기자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건설업종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인트는 원가율 하락”이라며 “올해 실적 정상화를 시작해 2026년에는 업황 개선, 2027년에는 실적 정점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 주요 상장 건설사가 고원가 현장 준공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건설사 수익성은 최근 과거 공사비가 급등한 시절에 착공한 현장이 준공돼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가가 높은 현장이 사라져 건설사 수익을 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이 퍼졌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이후 올해 5월15일까지 상장 건설사 합산 시가총액은 28.3% 늘어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9.3%)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높은 원가를 지닌 현장이 준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동시에 정산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발주처와 도급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준공 시점에는 발주처와 협상결과에 따라 일회성 정산 이익 또는 손실이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자재가격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컸고 미분양 규모가 빠르게 커진 만큼 보수적으로 정산손실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건설사가 실적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과거 도급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가 핵심 관전포인트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2022년 현장까지 모두 준공된 뒤 과거 통상적 도급사업의 마진율(매출총이익률 10%대~초중반)이 안정적으로 인식되는지 여부를 궁극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것이 확인되는 시기는 2026년 이후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6년 이후로는 여러 거시적 요인이 겹쳐 주택 업황 자체가 개선되는 시점도 찾아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2026년부터 대출금리하락과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예측가능성 회복, 신정부 주택공급 확대 추진, 입주가능 신축 아파트 부족 등의 영향이 겹쳐 주택 ‘업황’이 나아지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건설사는 이때부터 분양과 착공을 늘리고 2027년부터는 유의미한 주택매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