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팀장 김동진·퀄리타스 상무 성창경,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 김동진 현대자동차 팀장(왼쪽)과 성창경 퀄리타스반도체 상무이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동진 현대자동차 팀장과 성창경 퀄리타스반도체 상무이사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용된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100여 건의 지적재산권 확보로 국가 기반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길 안내 등 운행 정보는 물론이고 운전자의 감성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음향 시스템, 디스플레이 화면 등을 포함하고 있어 차량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진 팀장은 세계 최초로 고음질 사운드 시스템(Hi-res), 공연장 음장 환경 재현 시스템, 차량-노면 간 소음 제어 기술, 전기차용 가상 주행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양산했다.

또 인포테인먼트-공조 통합 전환 조작계 등을 개발하고 이에 적용된 부품 및 알고리듬을 자체 개발하여 약 2조6300억 원의 원가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김동진 팀장은 “반드시 풀어내야 할 중요한 문제를 탐구한다는 신념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세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고 기술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성창경 퀄리타스반도체 상무이사는 오늘날 데이터 통신 분야에서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PCIe 가운데 최고 버전인 Gen6(6세대)를 지원하는 초당 64기가비트급 송수신 회로 IP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은 인공지능이나 고성능 컴퓨팅(HPC)처럼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분야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성창경 상무이사는 기존 제품 대비 약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였고,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연결하는 칩렛 인터커넥트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로 UCIe 회로 설계자산(IP)도 개발했다.

그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고동락한 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반도체 IT 기술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