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호주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에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공식 판매에 들어가지 않은 호주에서 타스만 구매 의향을 밝힌 소비자가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고, 국내에선 사전 계약 시작 한 달 만에 4천대 이상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기아의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이 해외는 물론 오랫동안 정체된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기아 타스만 출시로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이 올해 6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13일 국내 정식 출시된 타스만은 사전 계약을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현재 계약 대수 4천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은 1만3954대였다. 작년 한 해 동안 팔린 픽업트럭의 30% 가량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송호성 사장이 개발 단계부터 애정을 가지고 공을 들인 모델”이라며 “회사 내부에서도 타스만이 흥행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송 사장은 지난 4일 보낸 주주서한에서 타스만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중동 지역 시장 지배력을 확대시켜 줄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수차량 사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만은 기아가 호주를 주요 시장으로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다. 개발 과정에도 기아 호주 법인이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호주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019년만 해도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4만 대가 넘게 팔렸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줄면서 2023년에는 1만8199대가 판매됐다. 11년 만에 2만 대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1만3954대로 더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타스만이 국내 픽업트럭 판매 대수를 6년만에 다시 반등시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픽업트럭 시장은 사실상 KG모빌리티(KGM)가 독점하고 있었는데, 완성도를 놓고 보면 타스만과 KGM 픽업트럭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며 “국내에서도 고급 픽업트럭에 대한 국내 소비자 갈증이 분명 있기 때문에 타스만으로 몰리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픽업트럭 판매량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호주에서도 타스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기아 호주 법인에 따르면 타스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가 호주에 타스만을 내놓으면서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치인 2만~2만5천 대와 맞먹는 수치다. 지난해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서 1만8077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한 미쓰비시 트라이톤을 뛰어넘는 대수다.
지난해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선 1위인 포드 레인저가 6만2593대, 2위인 도요타 하이럭스가 5만3499대, 3위인 이스즈 D-맥스가 3만194대 팔렸다.
타스만은 기아가 호주에서 연간 판매량 10만 대 시대를 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모델로도 꼽힌다. 기아는 지난해 호주에서 8만1787대를 판매하면서 2022년에 이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목표치대로 타스만이 호주에서 2만~2만5천 대 정도가 팔리면, 기아는 올해 호주에서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현재 호주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도요타, 포드, 마쯔다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게 되면 포드, 마쯔다를 제치고 2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인선 기자
아직 공식 판매에 들어가지 않은 호주에서 타스만 구매 의향을 밝힌 소비자가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고, 국내에선 사전 계약 시작 한 달 만에 4천대 이상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
기아의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이 해외는 물론 오랫동안 정체된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기아 타스만 출시로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이 올해 6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13일 국내 정식 출시된 타스만은 사전 계약을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현재 계약 대수 4천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은 1만3954대였다. 작년 한 해 동안 팔린 픽업트럭의 30% 가량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송호성 사장이 개발 단계부터 애정을 가지고 공을 들인 모델”이라며 “회사 내부에서도 타스만이 흥행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송 사장은 지난 4일 보낸 주주서한에서 타스만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중동 지역 시장 지배력을 확대시켜 줄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수차량 사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만은 기아가 호주를 주요 시장으로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다. 개발 과정에도 기아 호주 법인이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호주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019년만 해도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4만 대가 넘게 팔렸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줄면서 2023년에는 1만8199대가 판매됐다. 11년 만에 2만 대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1만3954대로 더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타스만이 국내 픽업트럭 판매 대수를 6년만에 다시 반등시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0월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소개하고 있다. <기아>
픽업트럭 판매량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호주에서도 타스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기아 호주 법인에 따르면 타스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가 호주에 타스만을 내놓으면서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치인 2만~2만5천 대와 맞먹는 수치다. 지난해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서 1만8077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한 미쓰비시 트라이톤을 뛰어넘는 대수다.
지난해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선 1위인 포드 레인저가 6만2593대, 2위인 도요타 하이럭스가 5만3499대, 3위인 이스즈 D-맥스가 3만194대 팔렸다.
타스만은 기아가 호주에서 연간 판매량 10만 대 시대를 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모델로도 꼽힌다. 기아는 지난해 호주에서 8만1787대를 판매하면서 2022년에 이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목표치대로 타스만이 호주에서 2만~2만5천 대 정도가 팔리면, 기아는 올해 호주에서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현재 호주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도요타, 포드, 마쯔다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게 되면 포드, 마쯔다를 제치고 2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