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의 3분기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5일 한화 IR자료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2024년 3분기 매출 8087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화 건설부문 3분기 매출 8천억으로 40% 줄어 , 영업손실 34억 적자전환

▲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받았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40.3%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화 건설부문 3분기 매출 감소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포레나 수원장안 등 개발사업 준공에 따른 것이다. 7월1일자로 한화오션에 해상풍력사업을 양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손실 발생은 물가상승 등으로 공사원가가 오른 것에 기인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3분기 신규수주 1조44억 원을 거뒀다.

개발사업에서 5702억 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2058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 등을 포함해 9824억 원, 인프라사업에서 221억 원 등 일감을 확보했다.

한화 건설부문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3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9천억 원 감소했다.

한화 건설부문 주요 수주잔고(잔액기준)를 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1조7719억 원 △포레나 천안아산역 6873억 원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4382억 원 △수서역 환승센터 4417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4503억 원 등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모두 2조4천억 원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5천억 규모의 대전역세권공모사업과 3천억 원 규모의 창원IDC, 6천억 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을 포함해 개발사업에서 2조 원의 수주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사업은 광주송정철도 2천억 원, 하남교산부지조성 1천억 원 등 4천억 원 수주가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도급액 1조2천억 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을 11월에 착공한다. 수주잔고 7조6천억 원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BNCP) 변경계약체결도 올해 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 PF보증금액은 9월 말 대출잔고 기준 8384억 원이다. 정비사업 2219억 원, 자체사업 4610억 원, 일반 도급사업 1556억 원 등이다.

일반 도급사업 PF보증금액 중 착공단계에 해당하는 금액은 창원IDC 123억 원, 용인 국제물류 부지조성 사업 50억 원이다. 브릿지단계는 김포 감정 도시개발 241억 원이 있다.

한화는 "착공·브릿지를 합친 414억 원이 소위 PF 리스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다른 건설사 대비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