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시 효과로 2025년 상반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 인공지능 신제품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엔비디아 블랙웰 홍보용 이미지. <엔비디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HBM3E 출하량 증가로 전체 D램 매출에서 고대역폭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0%, 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엔비디아가 2025년 상반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를 앞두면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하반기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는 HBM3E 12단 스택을 활용한다. HBM3E 12단 제품은 기술적 난이도에 따른 수율 편차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에서 HBM3E 8단, 12단 채택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 용량 증가 등으로 엔비디아의 HBM3E 주문 비중이 80~90%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더해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북미 빅테크기업들도 자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HBM3E 주문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