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중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달러화 약세 심리가 강화한 상황이다”며 “이번 주 6월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가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60~1400원을 제시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0.3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데 이어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5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미국 실업률은 6월 4.1%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지난주 달러화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5일 종가 기준 달러화 지수는 104.9로 나타났다. 1주일 전보다 0.94% 하락한 것이다.
다만 최근 반등한 유가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98%(1.62달러), 1달 전과 비교하면 12.27%(9.09달러)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