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0-17 0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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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주요 제품군의 고성장과 새 제품의 공급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비만치료제 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한미약품이 주요 제품군의 고성장과 새 제품의 공급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16일 3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20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별도기준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주요 제품군의 고른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공급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되고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며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01억 원, 영업이익 19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연내 바이오 제약회사 MSD에 기술이전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시 연간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연구개발(R&D) 전략을 공개했다.
GLP-1 계열 에페글라나타이드를 중심으로 LA-GLP, GIP, GGG 삼중작용제 등 5종의 비만치료제 개발이 주요 전략이다.
정 연구원은 “새로 개발되는 비만치료제는 체중감소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는 글로벌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고도비만의 기준이 다르고 비만 인구가 많지 않은 국내 및 아시아의 상황에 적합한 제제로 2026년 상용화할 전망이다”라며 “한미약품의 견조한 실적에 비만치료제 개발의 구체화로 실적과 연구개발 모두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