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아쉬운 수준으로 기대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강원랜드 주가는 1만6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이익은 크게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기대치를 하회해 여전히 아쉽다”며 “주가가 매력적 단가까지 하락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주당순이익 등 멀티플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전날 2분기 매출로 지난해보다 6% 늘어난 3311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20억 원, 순이익은 895억 원으로 각각 17%와 138% 늘어났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VIP고객 부문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고객은 일반 소비자를 의미하는 Mass와 방문했을 때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돈을 쓰는 VIP로 구분되는데 VIP고객을 많이 끌어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지 연구원은 “Mass는 2019년 수준을 바짝 쫓아가고 있지만 VIP가 계속해서 약세다”며 “VIP는 순차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불법 도박장이 늘어나는 데다 해외에서 도박 수요를 빨아들여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수도권 ‘홀덤바’ 유행과 유사 카지노 형태 불법 사행 사업장 폭증이 트래픽 감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불법 온라인 카지노 시장규모는 23조 원으로 2021년보다 115%나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당 부분의 트래픽이 해외여행으로 향했거나 아시아 카지노 공급 증설이 서울 VIP를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진한 매출에도 수익성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강원랜드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발표하면서 경영평가 성과급 약 150억 원이 전액 환입됐다”며 “순이익도 현금을 활용한 자금 운용성과와 이자수익 덕에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아쉬운 수준으로 기대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 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매출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하향조정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강원랜드 주가는 1만6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이익은 크게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기대치를 하회해 여전히 아쉽다”며 “주가가 매력적 단가까지 하락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주당순이익 등 멀티플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전날 2분기 매출로 지난해보다 6% 늘어난 3311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20억 원, 순이익은 895억 원으로 각각 17%와 138% 늘어났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VIP고객 부문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고객은 일반 소비자를 의미하는 Mass와 방문했을 때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돈을 쓰는 VIP로 구분되는데 VIP고객을 많이 끌어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지 연구원은 “Mass는 2019년 수준을 바짝 쫓아가고 있지만 VIP가 계속해서 약세다”며 “VIP는 순차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불법 도박장이 늘어나는 데다 해외에서 도박 수요를 빨아들여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수도권 ‘홀덤바’ 유행과 유사 카지노 형태 불법 사행 사업장 폭증이 트래픽 감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불법 온라인 카지노 시장규모는 23조 원으로 2021년보다 115%나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당 부분의 트래픽이 해외여행으로 향했거나 아시아 카지노 공급 증설이 서울 VIP를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진한 매출에도 수익성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강원랜드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발표하면서 경영평가 성과급 약 150억 원이 전액 환입됐다”며 “순이익도 현금을 활용한 자금 운용성과와 이자수익 덕에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