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7-13 09:54:4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유통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이 비중 확대로 유지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유통, 백화점과 면세 기업의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화장품/유통 업종의 포트폴리오 구성비중을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가총액 비중보다 높이 가져갈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유통주의 경우 엔화 가치가 높아져 일본 백화점의 투자 매력이 낮아질 경우 신세계 등 한국 백화점 기업의 빠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화장품주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통주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부진했던 이유는 유통주는 내수에 의존하는 비율이 큰데 일본 소매 기업 대비 국내 제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유통주의 경우 엔화 가치가 높아져 일본 백화점의 투자 매력이 낮아질 경우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한국 백화점 기업의 빠른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산업의 경우 중국에서 화장품 재고 소진이 618 쇼핑 행사를 기점으로 이뤄져 하반기에는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유통 산업에서 빠른 반등이 예상되는 대표적 기업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리고 호텔신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주의 경우 소외되었던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로 인해 중국에서 중저가 화장품 중심으로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직까지 중국에서 매출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중저가 화장품 중심의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제시됐다. 코스맥스는 국내 대표 중저가 브랜드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업종 투자의견은 향후 12개월동안 해당 업종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 대비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에 대한 의견을 나타낸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