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그랜저가 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국내 자동차시장 1위에 복귀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새로 쓸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새 그랜저는 출시 이후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판매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종료된 점도 판매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5일 자동차 통계회사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그랜저의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6만4836대로 집계돼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단인 그랜저가 1위를 했다는 점에서 그랜저의 ‘국민차’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SUV 판매량은 40만1308대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78만3653대의 51.2%를 차지했다. 반면 세단은 27만2153대로 34.72%에 그쳤다.
이뿐 아니라 그랜저는 2위인 기아 카니발 4만716대를 2만4천여 대 차이로 따돌려 올해 들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해 6만7030대가 팔려 기아 쏘렌토에(6만8902대) 국내 판매 1위자리도 내줬으나 올해는 7세대 그랜저라는 신차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6만5천 대 가까이 팔린 만큼 10만 대 고지 복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대 최대 판매치인 2020년 14만 대를 넘어 최대 판매기록을 넘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단순 계산으로 그랜저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1만495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2만6천 대가량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전까지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린 2020년의 연간 판매량 14만5463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의 성수기가 4분기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7월부터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끝나면서 결과적으로 찻값이 오르는 데다 7세대 새 그랜저의 초기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인기 지속에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3.5%에서 다시 5%로 인상되면서 7월부터 공장 출고가격이 4200만 원인 그랜저는 세금부담이 약 36만 원 늘어난다.
이뿐 아니라 7세대 새 그랜저가 리콜뿐 아니라 무상수리도 역대 최대로 많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아래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 7세대 풀체인지 그랜저 모델이 출시된 지 단 반년 만인 지난 5월까지 10건 이상의 무상수리 및 리콜이 진행됐다.
직전 모델인 6세대 그랜저의 경우 2016년 출시돼 2022년 단종 이전까지 리콜 2건, 무상수리 2건 등 총 4건에 불과했다.
이를 놓고 자동차업계에선 현대차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중심 구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주로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그랜저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오류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이탈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다만 새 그랜저는 출시 이후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판매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종료된 점도 판매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 2022년 11월 출시된 7세대 그랜저(사진)가 역대 최대 판매량인 2020년 14만 대를 올해 넘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5일 자동차 통계회사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그랜저의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6만4836대로 집계돼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단인 그랜저가 1위를 했다는 점에서 그랜저의 ‘국민차’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SUV 판매량은 40만1308대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78만3653대의 51.2%를 차지했다. 반면 세단은 27만2153대로 34.72%에 그쳤다.
이뿐 아니라 그랜저는 2위인 기아 카니발 4만716대를 2만4천여 대 차이로 따돌려 올해 들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해 6만7030대가 팔려 기아 쏘렌토에(6만8902대) 국내 판매 1위자리도 내줬으나 올해는 7세대 그랜저라는 신차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6만5천 대 가까이 팔린 만큼 10만 대 고지 복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대 최대 판매치인 2020년 14만 대를 넘어 최대 판매기록을 넘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단순 계산으로 그랜저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1만495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2만6천 대가량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전까지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린 2020년의 연간 판매량 14만5463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의 성수기가 4분기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7월부터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끝나면서 결과적으로 찻값이 오르는 데다 7세대 새 그랜저의 초기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인기 지속에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3.5%에서 다시 5%로 인상되면서 7월부터 공장 출고가격이 4200만 원인 그랜저는 세금부담이 약 36만 원 늘어난다.
▲ 그랜저 실내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이뿐 아니라 7세대 새 그랜저가 리콜뿐 아니라 무상수리도 역대 최대로 많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아래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 7세대 풀체인지 그랜저 모델이 출시된 지 단 반년 만인 지난 5월까지 10건 이상의 무상수리 및 리콜이 진행됐다.
직전 모델인 6세대 그랜저의 경우 2016년 출시돼 2022년 단종 이전까지 리콜 2건, 무상수리 2건 등 총 4건에 불과했다.
이를 놓고 자동차업계에선 현대차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중심 구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주로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그랜저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오류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이탈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